경제지표분석 : Technicals

미국주식의 미래는? GDP 발표 후 하락한 주식시장? (2024년 2분기 GDP)

보통주주 2024. 7. 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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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GDP와 주식시장의 관계는 복잡하면서도 긴밀합니다. 경제성장률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2024년 2분기 미국 실질 GDP가 전년 대비 3.1% 성장했지만,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 현상의 배경에는 주식시장의 선행적인 특성과 투자자들의 심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GDP 성장률이 높더라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거나, 실물경제의 둔화 가능성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질 GDP와 주식시장의 관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현재 주식시장이 보이는 반응의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주식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GDP 발표 후 주식시장은 왜 하락했을까요?


01. 실질 GDP와 주식시장 : 기본 이해

  • 실질 GDP(국내총생산)는 국가 경제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경제성장률이 높다는 것은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기업의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경제성장률이 낮다면, 기업의 이익 감소와 함께 주식시장의 하락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식적인 관점은 지난 수십 년간의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실질 GDP 증가율과 주식시장의 상승률은 긴밀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산책하는 주인이라면, 주가는 산책하는 강아지와 같다는 비유가 자주 사용됩니다. 주가는 GDP를 따라가지만, 때로는 앞서가기도 하고 뒤처지기도 합니다. 주식시장은 실제 GDP 증가율보다 선행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GDP 데이터가 경제 활동의 결과를 종합한 후 발표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더 먼저 반응하는 것입니다.

나스닥 지수와 실질GDP 전년대비상승률 추이 (출처 : fred)

02. 실질 GDP와 주식시장 : 2024년 2분기

  • 2024년 2분기 미국의 실질 GDP가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는 예비치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매우 긍정적인 수치로,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GDP 발표 후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주식시장이 경제성장률의 좋은 소식을 반영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2024년 2분기 실질GDP와 실질GDP 전년대비상승률 추이

 

 

03. 주식시장의 심리와 금리

  • 주식시장은 오를 때는 모든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하락할 때는 모든 것이 악재로 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동안 주식시장은 기업들의 AI투자를 촉매제로 강한 상승장을 가져왔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전년대비 3.1%의 실질 GDP 성장률이 발표된 후 강한 경제 상황을 촉매제로 주식시장이 더 급등해야 했을까요?
  •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까지의 주식시장 상승을 뒷받침할 수 없을 만큼 주식시장이 과열되어 있던 것일까요? 결과적으로 GDP 발표 후 주식시장은 하락했습니다. 왜일까요? 주식시장의 심리와 금리에 대한 예측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GDP발표 후 하락한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 주식시장은 오를 때는 모든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하락할 때는 모든 것이 악재로 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4년 2분기 GDP가 발표된 시점에 주식시장이 하락한 이유를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투자자들이 앞으로 소비 둔화와 경기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의 경제지표들이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가 실질 GDP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 둘째, 기준 금리에 대한 우려입니다.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이는 금리 인하의 기대를 낮춥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경제가 둔화하거나 고용이 줄어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경제 상황은 너무 좋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7월 발표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 대비 3% 상승하였는데 2% 초중반을 목표로 하는 연준에게 아직 충분한 명분이 되지는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시장에서는 당장 7월은 어렵지만 9월의 25bp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금리인하로 연준이 실업률을 통해 경기 부양의 필요성을 명분으로 삼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소비자물가와 실업률 추이그래프


실질 GDP는 주식시장의 중요한 지표이지만, 주식시장은 GDP보다 선행적으로 움직입니다. 2024년 2분기 미국 실질 GDP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하락한 이유는 투자자들의 심리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사실 그대로만을 말씀드리자면 컨퍼런스보드의 LEI 경기선행지수는 0 이하의 수축구간에 있다는 점이 GDP의 상승률에도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워한다는 것을 잘 설명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이해하고,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 따라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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