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분석 : Technicals

급락 후 반등? 미국주식의 미래는?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과 실업률의 경고

보통주주 2024. 8. 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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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미국 실업률이 4.3%로 집계되며, 실물 경제와 주식 시장 간의 긴밀한 상관관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나스닥 지수의 급락은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경기 침체 우려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되며, 역사적으로 실업률이 자연 실업률 수준에 도달하면 경기 침체가 뒤따라왔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통화 정책 변화로 인한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이 글로벌 시장에 미친 영향을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요? 투자자들이 실업률 상승과 경기 침체의 징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식시장의 단기적 변동성과 경제 성장률 간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중장기적으로 투자 전략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하락기조를 보이고 있는 나스닥지수 추이


01. 급락 후 반등한 이유? 주식시장의 심리는?

  • 최근 나스닥 지수의 급락과 미약한 반등은 미국 주식 시장의 불안정성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고용 지표의 변동이 결합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격히 흔들렸다고 분석됩니다.
  • 엔케리 트레이드는 일본의 낮은 금리를 이용해 엔화를 빌려 미국 성장주와 미국채 등 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현재는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이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 중앙은행의 앞으로의 금리인상 기조가 예상되면서 현재의 포지선을 변경해야 하는 변동성이 발생하였습니다.
  • 최근 발표된 실업률의 상승으로 향후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경기침체가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변동성까지 발생하였습니다. 즉, 금리와 실업률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대두되었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증가시키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위기감을 안겨주었습니다.

02. 상승하는 실업률? 경기 침체의 징후는?

  • 미국의 경기 침체 경고는 이미 2022년 말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에 도달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역사적으로 실물경기가 침체되기 전에 먼저 움직임이 나타났던 10가지 경제지표를 종합하여 지수화 한 선행지표입니다. S&P500 지수, 금리스프레드(장단기금리차), ISM 신규주무, 제조업 주간 노동시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으로 구성됩니다.
  • 또한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가 오기 전에는 항상 실업률이 자연 실업률 수준에 수렴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자연 실업률이란 정부의 경기 부양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 실업률을 의미하며, 이 시점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24년 7월 실업률이 4.3%로 상승했다는 점은, 이미 경제가 자연 실업률에 근접해 있음을 시사하며,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는 경고 신호입니다.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와 세부구성항목

03. 일본은행의 금리?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과 주식시장?

  • 엔케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최근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도 중요한 분석 포인트입니다. 일본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엔화 대출을 통해 미국 성장주와 미국채 등에 투자됐던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주식 시장의 급락을 초래했으며,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와 같은 성장주에 대한 영향이 컸습니다. 
  • 하지만,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실물 경제의 성장이 주식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엔케리 트레이드는 최근의 투자방법이 아닙니다. 일본의 금리추이를 살펴보면 2006년에도 기준금리가 0.25%로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07년 초에는 0.5%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엔케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는 것이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이어진다면 2007년 초에 바로 폭락을 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1년이 지나서 2008년이 돼서야 미국의 금융위기로 폭락이 왔습니다.

일본의 기준금리 추이

04. 주식시장의 예측? 실물경제와 주식시장

  • 장기적으로 볼 때, 주식 시장은 실물 경제의 성장률을 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과 나스닥 지수의 성장률을 비교해 보면,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때 주식 시장의 상승률도 높아지는 유사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물 경제를 '주인', 주식 시장을 '강아지'에 비유한다면, 강아지는 주인을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주식 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지만, 결국에는 실물 경제의 흐름을 따라간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확신을 가지고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 2024년 7월 미국 실업률의 상승은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에 맞춰 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업률이 자연 실업률 수준에 도달하고, 다시 상승하는 조짐이 보일 때는, 과거에도 경기 침체가 발생했을 확률이 높았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점에서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과 채권 비중을 늘리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한 후 하락하는 시점에서는, 적극적인 주식 투자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실질GDP와 나스닥지수 추이(좌), 실업률 추이(우)


주식 시장의 단기적인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했을 때, 과거와는 다르게 주식 시장이 폭락하지 않은 사례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보다는 중장기적인 경제 성장률과 실물 경제의 방향성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미국의 실업률 상승과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은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이러한 단기적 변동성보다는 실물 경제의 장기적 흐름을 주목해야 합니다. 실업률이 자연 실업률에 근접하거나 상승하는 시점은 경기 침체의 징후일 수 있으며, 이때는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주식 시장의 단기적 예측은 어렵지만, 경제 성장률과 실물 경제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적 전략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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