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증시가 상승하고 있지만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며 많은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장단기 금리차는 경제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낮아지는 현상은 통상적으로 경제가 비정상적인 상황에 놓였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예측하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는 이유와 역사적 의미를 분석하고,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한 주식투자 전략을 제안합니다. 또한,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01. 장단기 금리차? 경기침체의 신호?
- 장단기 금리차는 장기 금리와 단기 금리 간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장기 금리는 장기적인 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와 불확실성을 반영하기 때문에 단기 금리보다 높아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특히 2022년부터 장단기 금리차가 마이너스로 역전되는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경기침체의 신호로 여겨져 왔으며, 투자자들에게 경제의 불확실성을 경고하는 지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역사적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후 경기침체가 발생한 사례는 약 80%에 이릅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투자자들이 어떤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까요?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 경제 전망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장기 미국채와 같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장기 국채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장기 금리가 하락하고, 단기 금리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의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면서 금리차가 역전됩니다.
- 차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단기적으로 똑같이 움직이지는 않지만 큰 흐름에서 국채금리는 기준금리를 따라서 움직입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5%입니다. 그러나 10년물 국채금리는 기준금리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렇게 단기로 돈을 빌리는 금리보다 10년, 20년 장기로 빌리는 금리가 단기보다 더 낮다는 의미는 앞으로 미국경제가 둔화되거나 침체될 것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침체에 대비해서 기준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에 베팅하고 금리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장기국채를 매수하고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02. 장단기 금리차 역전, 통화정책의 실패?
-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에 실패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부 유튜버와 전문가들은 현재의 통화정책이 미래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준금리를 너무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현재 미연준은 발표되는 물가 데이터와 고용 데이터를 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 객관적으로 미연준의 선택을 현시점에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돈생걍사, 화폐가치 하락, 비트코인과 같은 투기성 투자를 추천하는 투자자들은 항상 미연준의 정책이 실패했다고 말합니다. 주식시장이나 자산가치가 하락하면 미연준이 기준금리를 빨리 낮췄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미연준은 주식이나 자산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며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을 위해서 존재하는 기관이기에 실물경제에 집중하며 주식시장과는 다른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03. 장단기 금리차 역전, 비전통적 양적완화?
- 둘째, 금융시장의 왜곡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예를 들어 양적 완화는 장기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효과를 가져오며, 이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을까요?
- 미연준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장기 금리를 어떻게든 끌어내릴려고 의도적으로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경우를 금융시장의 왜곡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비전통적인 양적완화는 과거의 경기침체에 기준금리를 낮춰서 대응하는 것보다 더 유동성을 공급하는 인위적인 조치이며 앞으로의 투자에 꼭 기억하셔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 2008년 미연준은 인위적으로 국채를 매입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미연준의 공개 시장 조작 계좌의 자산규모를 살펴보시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산규모가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연준은 미국채와 MBS(모기지 저당증권)을 대량으로 매입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합니다. 많은 학자들이 이와 같은 유동성 공급을 반대하였으나 이후 코로나 위기에는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하였고 결국 장기간 높은 인플레이션과 장단기 금리차로 시장의 왜곡이 발생하였습니다.
04. 장단기 금리차 역전, 앞으로의 전망과 심리변화는?
- 셋째, 투자자들의 심리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경기 둔화와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안전한 자산을 선호하게 됩니다. 이는 장기 국채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장기 금리를 낮추는 요인이 됩니다. 이러한 심리적 요인은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가중시키며,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을 장기간 지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앞으로의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심리가 악화하면 정부는 부양책을 준비합니다. 최근 미국정부가 학자금 탕감과 같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많은 돈을 시장에 공급하여 경기 둔화와 침체를 인위적으로 막고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실제로 ISM 구매관리자지수를 살펴보면 미국의 제조업은 둔화국면에서 사업이 어렵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지만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유지되면서 미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회복과 호황이라 말할 수 없으나 침체는 아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결과적으로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발생하지 않으며 경제가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이거나 중앙은행의 정책이 실상과 다를 때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경기침체와 같은 심각한 경제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05. 장단기 금리차 역전, 대응방법은?
-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이 경기침체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투자자들은 이러한 경제적 신호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다음과 같은 투자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첫째, 포트폴리오 정비입니다. 성장률이 높은 기업에만 투자하셨다면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주나 필수 소비재, 헬스케어 섹터와 같은 방어적 성격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식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둘째, 채권 비중 확대입니다. 장기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으로의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장기 국채의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는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셋째, 현금 비중 확대입니다.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현금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주식 시장이 급락했을 때 저가 매수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변동성을 감내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주식 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경제 성장에 따른 결과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경제상황을 살펴보면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또한, 과열된 시장에서의 투자는 위험할 수 있으며, 반대로 시장이 급락한 후의 투자는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00년 IT버블붕괴 시점에 매수하였다면 원금이 회복되는 데까지 15년이 걸렸습니다. 그때 돈생걍사하라면서 매수하는 것을 추천할 수 있을까요? 어느 순간이나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를 해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여기에 경제지표를 살펴보면서 위험한 구간은 피해서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은 경기침체의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방어적 투자와 채권 비중 확대, 현금 비중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장기적인 성장의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 원칙을 지키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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