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Fire Project

알파벳(구글) 기업분석 (알파벳 4분기 실적 & 2023년 1분기 전망) / MATANA 기업분석

보통주주 2023. 2. 2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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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파벳(구글) 4분기 실적요약

알파벳(이하 구글)의 2022년 4분기 실적은 '경기둔화'와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구글은 정확하고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는 검색엔진의 경쟁우위를 통해 이메일, 영상 및 음악 스트리밍, 클라우드 서비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등의 생태계를 구축하여 수많은 이용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보완하는 무한한 선순환 구조를 갖춘 지직정보산업의 일인자입니다. 그러나 구글의 절대적인 수익은 광고매출에 기인하기에 경기둔화에 취약하며 여기에 OpenAI ChatGPT를 앞세워 검색시장의 점유율을 가져가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전에 직면하였습니다. 

알파벳(구글) 4분기 실적 주요 내용

앞서 말씀드렸듯이 구글은 검색엔진을 중심으로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여 많은 이용자들 끌어 들어 지식정보산업을 이끌었습니다. 즉, 구글이 제공하는 검색서비스는 어느 정도 필수재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경기가 좋지 않아도 방어가 가능하면서도 고마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기방어, 고부가가치 측면에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들은 경기둔화를 감지하면 광고부문의 지출을 줄이며, 구글의 현금흐름은 대부분 광고부문에서 창출된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경기둔화 속에서 구글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 매출액 : 760억 달러 (연간 1% 성장, 환율변동을 제외하면 7% 성장)
    1) 광고 매출액 : 590억 달러 (연간 4% 하락)
    - 구글검색 광고 매출액 : 426억 달러 (연간 2% 하락)
    - 유튜브 광고 매출액 : 80억 달러 (연간 8% 하락)
    - 구글네트워크 광고 매출액 : 85억 달러 (연간 9% 하락)
    2) 클라우드 매출액 : 73억 달러 (연간 32% 성장)
    3) 기타(구글플레이, 구독, 전자기기) 매출액 : 88억 달러 (연가 8% 성장)
  • 총 이익률 : 54% (연간 2% p 하락)
  • 영업이익률 : 24% (연간 5% p 하락)
  • 주당순이익 : 1.05 달러
  • 영업현금흐름 : 236억 달러
  • 잉여현금흐름 : 160억 달러

경기둔화에 따라 기업들이 광고에 대한 지출을 줄여감으로써 구글 또한 이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구글의 광고매출액은 연간 4% 하락하였고 이는 메타($META)와 같은 모습입니다. 물론 메타를 구글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지만 광고산업의 둔화가 전방위 적으로 퍼져있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구글은 클라우드 분야에서 32%의 매출액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단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액(215억 달러, 연간 18% 성장)과 비교할 수는 없으나 클라우드 분야에서 뒤떨어져있지 않은 성장률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총매출액을 기준하여 환율변동을 제외하면 연간 7% 성장을 기록하였기에 경기둔화와 강달러 등 빡빡한 거시경제 상황이 해소된다면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알파벳(구글) 2022년 4분기 수익현금흐름 도식 (출처 : EconomyApp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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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알파벳(구글)의 성장동력과 가이던스

최근 투자자들이 구글에 갖는 의문점은 AI(인공지능) 분야에서의 경쟁력입니다. AI 사업부문은 당장의 캐시카우는 아니지만 IT 빅테크들의 기술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물론 향후 상업화가 이뤄질 경우에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단 현재까지 구글의 인공지능 검색서비스 Bard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hatGPT에 판정패를 한 모습입니다. 구글의 주가는 실적과 Bard의 오류를 반영하여 하락세를 보였는데 당시의 시장흐름보다 변동성이 더욱 높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단기적인 전망은 조심스러우나 해당기업이 구글이라는 측면에서 이러한 저렴한 벨류에이션은 그동안 투자를 고심하였던 투자자들이 빅테크 우량주를 장기적으로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현재의 성장동력인 클라우드 서비스, 거시경제 상황에 따른 비용감축을 위한 구조조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구글의 현재의 성장동력은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타 기업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 사실이나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며 기술서비스 산업의 광범위한 둔화를 단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단, 경쟁사의 클라우드 부문 실적도 부진했기에 이는 구글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구글은 거시경제의 어려움에 구조조정을 진행한 Meta, 아마존 등의 기업들과 동일하게 구조조정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우량주를 포함한 어느 기업도 강달러, 비용인상 등의 거시경제 상황에 예외는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실질적으로 이러한 움직임은 대부분의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광고 수요 감소를 반영하였을 것이라 판단되며 당분간 고용이 감소할 것임을 전망할 수 있겠습니다.
  • 구글의 CFO 루스 포랏은 2023년 1분기에는 구조조정에 따라 사무실 공간을 조정하고 지출관리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에는 기술 인프라 투자증가와 사무실 시설의 감소로 총자본지출이 2022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알파벳(구글) 2023년 1분기 전망

  • 구글의 2023년 1분기 전망은 이번 실적보다 어두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구글의 자체적인 문제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강달러, 인건비, 높은 금리 등 현재 거시경제 상황은 모든 기업에게도 친화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어느 기업이 현재의 상황에서도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경기방어 혹은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지 옥석을 가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안타깝게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로 대표되는 빅테크 또한 현재는 기업의 성장보다는 경기방어의 측면으로 모든 기업을 바라봐야 할 정도로 힘든 상황임은 분명합니다.
  • 현재를 기준으로 구글의 2023년 1분기 월가의 전망은 주당순이익 1.08 달러, 총매출액은 690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월가의 전망은 절대적이지 않으나 많은 투자자들이 이러한 전망을 기준으로 벨류에이션을 측정하고 거래를 한다는 심리만 알고 계시면 충분합니다. 구글의 실적의 숫자보다 구글의 광고부문과 클라우드부문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살펴보시는 것을 더욱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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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구글)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 : 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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