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분석 : Technicals

다가오는 3분기 어닝시즌에 무엇을 살펴야할까? (나이키 실적과 펀더멘탈)

보통주주 2022. 10. 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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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가오는 3분기 어닝시즌에 무엇을 살펴야 할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전 미국 주식 시황 브리핑에서 다루었던 나이키의 실적에 대해 세부적으로 살펴보고 다가오는 2022년 3분기 어닝시즌에 무엇을 살펴야 할지 생각해보겠습니다. 나이키의 재고가 44%가 증가하였다는 것이 전반적인 시장의 수요 둔화의 시그널로 작용할까요? 그리고 재고를 소화하기 위한 할인으로 기업들의 마진율이 감소하는 전조일까요? 더불어 지속되는 공급망 이슈로 생산과 공급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의 불확실성 우려는 매수의 기회일까요?

수요는 연착륙의 기본 베이스

연준의 양적완화와 각국 정부의 재정지원은 코로나 이후의 환경에서 강력한 소비여력을 발생시켰고, 이는 강력한 수요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분명하게 증시와 경제에 회복과 호황기라는 시그널을 보냈습니다. 최근 연준이 역사에 기록될 공격적인 금리인상 사이클을 단행했음에도 많은 경제지표는 신발, 의류, 자동차와 같은 임의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견조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연준에서도 현재 경제 수준에서 소화할 수 있는 0.75p의 금리인상을 통해 연착륙을 목표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 전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나이키의 실적이 투자자들이게 수요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상승하는 금리환경에서 미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축인 소비가 기울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과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업들은 쌓인 재고를 소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할인을 제공하고 마진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 기업은 비용절감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 감소 혹은 인원감축을 시행할 것입니다.

2. 나이키 실적과 펀더멘탈

한 기업의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기업의 발표와 함께 움직이는 주가는 1차적으로 표면적인 트레이딩 반응을 보여줍니다. 이후 실적을 분석한 스마트 투자자들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 어닝시즌에 시장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입니다. 나이키의 실적이 발표되고 주가가 9% 이상 폭락하여 S&P 500 지수와 비교하면 두배가 넘는 50%의 하락률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회계연도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후 급락한 나이키의 주가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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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의 펀더멘탈

그럼에도 저는 나이키가 경기침체 구간을 이겨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이키는 2000년 닷컴 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스포츠웨어 및 스포츠컬처 분야에서 독보적인 브랜딩과 신사업 제휴, 판매전략 다각화를 진행하며 미국을 포함한 중국시장까지 점유율을 높이고 실적을 상승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나이키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견조한 배당성향을 보이는 기업입니다. 현재 분기별로 주당 0.3 달러를 배당하고 있으며 18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인상해온 주주친화적인 기업입니다. 참고로 지난 5년간 연평균 주당 배당금 증가율은 11.2%입니다. 또한 나이키는 발생한 현금흐름을 자사주를 매입하는 데 사용합니다. 지난여름 나이키 이사회는 이번 회계연도에 종료될 1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180억 달러로 진행하는 것을 승인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저의 투자 사이클에는 금리인상과 경기침체의 타임라인이 단기의 영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장기적으로 가치를 저장하고 증식시킨다는 관점에서 현재의 주가 하락은 매력적인 기회입니다.

나이키의 2023년 1분기 회계연도 어닝실적 세부사항 (출처 : Alpahstreet)

자신만의 투자 근거

최근 몇 가지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었고 발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어닝시즌의 서막이 오르고 있습니다. 각자의 경기판단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역사적인 금리 상승기에 변동성이 심한 10월과 3분기 어닝시즌이 찾아왔습니다. 기업가치와 펀더멘탈과 상관없는 거시경제 상황과 각종 뉴스들 속에서 자신만의 투자 근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시장의 표시 가격은 변하여도 자신이 판단하는 가치가 변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내가 판단하는 기업의 가치보다 하락하는 자산이 있다면 이보다 좋은 세일 기간이 있을까요? 뉴스보다 기업의 사업현황을 공부하여 자신만의 투자 근거를 만드는 어닝시즌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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