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분석 : Technicals

보통주주 미국주식 시황브리핑 (8월 구인이직 보고서, 호주 중앙은행 금리인상) [2022.10.05 수요일]

보통주주 2022. 10. 5. 08:48
반응형

1. 2022년 10월 5일 미국 주식 시황 브리핑

최근 각종 경제지표에 대한 단기적인 해석은 미국 연준으로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리인상 매파적인 시그널의 전환점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경기둔화(악재)의 소식이 오히려 매파적인 스탠스의 전환점으로 인식되어 호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의 50bp 금리인상을 예상하던 시장은 25bp 인상 소식에 완화적인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기대를 유럽과 미국 시장에도 반영하였습니다.

주요 증시 마감시황

  • 호주 기준금리 25bp 인상,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 피봇에 대한 기대
  • 호주 증시 상승, 국채금리 하락
  • 유럽증시(유로 스톡스 50)는 4.28% 상승하여 3,484p 마감
  • S&P500 3.06% 상승하여 3,790p, 나스닥 3.34% 상승하여 11,176p, 다우 2.8% 상승하여 30,316p 마감
  • 미국 8월 채용공고 건수 예상치 하회 및 전달 대비 10% 하락으로 고용시장 둔화와 연준의 매파 기조에 피봇 심리 작용

비둘기로 돌아선 호주 중앙은행?

앞서 말씀드렸듯이 매파적인 중앙은행의 피봇(정책 변화)이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중요시 보는 요인이라는 것이 확인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타임라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단기의 영역으로 수렴하고 있다고 보시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어쨌든 오늘은 '호주 중앙은행이 완화적인 금리인상의 신호탄을 쏜 것인가?'라는 심리가 작용하여 증시가 상승하였습니다. 호주 중앙은행은 경기 둔화에 대해 경고하면서 25bp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상대적인 환율의 반응으로 호주달러가 급락하였지만 앞서 말씀드린 글로벌 긴축기조 안화 기대심리에 안정세를 되찾았습니다. 이러한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어색하실 수도 있지만, 미국채 10년 물 금리가 장중 3.5%까지 하락하는 반응을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즉, 미국 달러화가 더 이상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는 타 통화에 과대한 낙폭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비둘기로 돌아선 호주 중앙은행?

2. 8월 미국 노동부 구인 이직 보고서

우선 시장의 채용 공고 건수 예측치(1077만 5천 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상이한 시선이 겹치게 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3월 고점 이후 노동시장의 둔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시각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그래도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실제 발표 수치를 확인하겠습니다. 8월 채용 공고 건수는 1010만 건으로 전달 대비 10% 하락하여 2021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실업자 1명당 구인 건수를 계산해보면 7월에는 2건이었으나 8월에는 1.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수준이 어떠하던 지금은 미 연준이 노동시장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동시장의 둔화와 경제활동 참여율

이와 관련하여 Wall Street Journal의 연준 출입기자 Nick Timiraos의 트윗 내용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중요 내용은 파월 연준 의장이 의도하는 수치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즉, 절대적인 수치보다 고용시장의 둔화를 연준이 집중할 것이며 실업률이 상승하지 않는 상황에서 채용 건수만 줄어드는 연착륙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고려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8월을 기준하여 코로나가 발현되기 전 2020년 초보다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실업률의 표면적인 결과를 사용하는 연준의 입장에서는 금리 인상의 명분으로 좋은 자료로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경제활동 참여율을 고려한다면 실업률이 낮다는 해석은 연준의 입맛대로 경제지표를 해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모호해 보이는 것들을 정리하겠습니다. 금융시장, 부동산 시장에 이어 노동시장까지 차례대로 둔화의 시그널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은 연준의 시각에 변화가 올 시간대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8월 비농업 채용 공고 건수(좌), 미국 경제활동참여율 추이 (출처 : 미국노동통계국, Tradingeconomics.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