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개념정리 : Keyfactor session

[소비자물가지수 &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인플레이션 원인 및 투자전략 (인플레이션이 기업실적에 미치는 착시효과)

보통주주 2022. 11. 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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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관하여 실전 주식투자의 관점을 정리하자면 소비자물가의 '바구니'라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라는 바구니 안에 구성항목이 많으나 겉에서 볼 때는 바구니에 담긴 무게를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합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

우리가 마트에서 장을 본다고 생각해봅시다. 필요하다 보니 이것저것을 넣다 보니 어느새 카트가 가득 찼습니다. 이제 이것을 장바구니에 넣어봅시다. 카트로 밀고 다닐 때는 몰랐으나 실제로 들어보니 무게가 상당합니다. 이상의 예시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으나, 소비자물가지수의 핵심을 정리하겠습니다. 첫 번째, 각 경제주체는 각자의 수요에 따라 지출을 발생시킵니다. 즉, 각 경제주체는 각자의 수요에 따라 민간소비,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업의 투자활동,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등 지출을 발생시킵니다. 두 번째, 추후 집계를 해보니 각 경제주체가 발생시킨 수요가 가득 차서 무거워진 장바구니(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습니다. 위 사례는 수요가 물가상승을 자극한 경우로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이라 부릅니다. 이외에도 원자재 및 임금 등의 기업의 생산비용이 증가하여 발생하여 이것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이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이해하는 원인은 소비와 공급의 과정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과도한 수요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보여주는 신문기사의 이미지 발췌 (출처 : 한국경제신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Price Index)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미국을 기준으로 글로벌 경제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두 가지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미국의 노동통계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입니다. 우리나라의 통계청과 유사한 역할로 도시 소비자가 소비재 및 서비스를 소비함에 지불하는 가격 변동의 평균값을 측정합니다. 두 번째, 미국의 경제분석국이 발표하는 가계 부문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개인소비지출 측정치 물가지수(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Price Index)입니다. 두 개의 지표가 모두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미국 연준에서는 통화정책을 수립할 당시에 개인소비지출 측정치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 여부를 판단한다는 점에서 개인소비지출 측정치 물가지수가 더 중요합니다.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Price Index | 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 (BEA)

What is th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Price Index? A measure of the prices that people living in the United States, or those buying on their behalf, pay for goods and services. The PCE price index is known for capturing inflation (or deflation) acr

www.bea.gov

연방준비제도 의사회의 통화정책회의에서 PCE 물가지수가 중요한 이유

수출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의 70%가량은 소비가 차지합니다. 즉, 미국의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에, 전체 가계의 소비지출을 측정할 수 있는 PCE 물가지수가 CPI보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을 더욱 잘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PCE 물가지수는 분기마다 구성항목의 가중치가 변동되기에 24개월마다 변동되는 CPI보다도 집계하는 세부항목의 민감도가 높습니다. 또한 계절성과 지정학적 요소에 의한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부분을 핵심(근원) 물가라 부르며, 실질적인 물가 수준으로 판단하여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합니다. 즉, 연준은 PCE 물가지수가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인 2%에 위치할 수 있도록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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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플레이션 투자전략 (인플레이션이 기업실적에 미치는 착시효과)

소비자 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현재의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여 기업의 영업활동의 유인을 제공하고 실적 증가에 좋은 측면이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상승한 물가는 소비자들의 제한된 가처분 소득에서 소비여력을 감소시키고 기업들의 실적 감소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순환은 공급자 물가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격과 판매량

소비를 보여주는 지표, 소매판매액을 통해 사전 정보를 얻어보겠습니다. 판매액은 단가와 수량이 주요 요인이 됩니다. 즉, 판매액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단가가 오르거나 판매량이 늘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현재 지금 단가(가격)가 오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판매액의 증가가 생산능력의 상승 등 실질적인 경제성장 혹은 기업성장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물가를 제외한 실질 경제지표를 확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물가에 의해 판매액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혼동을 막을 방법이 있습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제 경제성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실질' 경제지표를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가 교과서의 개념 정리로 나올 만한 이야기였으니 실전 투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더 나누어보겠습니다. 미국의 소매판매액 지표는 장기적으로 우 상항 합니다. 왜일까요?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미국의 소매판매액 (출처 : FRED)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인구증가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드렸듯이,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중앙은행은 중장기적으로 일정 수준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2%)을 설정하고 관리합니다. 한마디로 매년 2%씩 물가가 오르는 것이 목표라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수량이 변하지 않더라도 판매액은 증가하게 됩니다. 여기에 수량 측면의 요인도 있습니다. 미국의 인구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 속도가 감소하고 있다고 하여도 인구는 증가하고, 소비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화폐가치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목표에 대한 이전 포스팅의 링크를 첨부하여 드리니 필요하신 분들은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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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만들어내는 착시효과

물가상승기의 실적 발표로부터 만들어지는 메커니즘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으나, 원하는 마진율을 위해 가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 한정적입니다. 즉, 우리는 자산의 보존과 증식을 가져다줄 수 있는 좋은 기업을 선정할 때, 소비가 많이 이루어지는 산업군에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효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전가시켜 기업의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이때 가장 좋은 지표는 기업의 영업이익률을 살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에 따른 부대비용의 증가는 결국 소비의 임계점을 만들고 소비로 감소로 이어집니다. 아무리 경쟁력이 있는 기업일지라도 거시경제의 영향은 피해 갈 수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실적과 소매판매액 등의 지표가 하락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눈물을 머금고 재고를 소화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게 됩니다. 이 과정(디플레이션)에서 다시 한번 더 기업실적과 소매판매액 지표가 하락합니다. 그리고 이후에 언젠가 연준의 목표대로 물가상승률이 2%에 착륙하여도 소비는 한순간 늘어나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 투자전략

인플레이션 시기에 다양한 투자전략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헷지 할 수 있는 ETF에 투자하는 것($PFIX, Simplify Interest Rate Hedge ETF 등), 금리인상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투자($TLH, Ishares 10-20y Treasury Bond ETF 등), 이자수익이 증가하는 금융주 투자 등이 있지만 이는 경제지표를 통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명확한 추세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의 소비가 좋아져라, 금리인하만 바라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각각의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방법을 선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인플레이션 시기는 가치 있는 자산을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상은 하되, 현재의 표시 가격에 매몰될 필요는 없습니다. 언젠가 경기순환에 따라 물가가 하락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기가 찾아오고 자산의 가격은 상승합니다. 그때가 돼서야 더 많이 사둘걸, 더 적게 사둘걸, 미리 팔아둘 걸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손가락을 한번 튕기며 다음 스텝을 준비하면 됩니다.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또 다른 가능성을 지나 보재고 대응하면 다음 사이클이 찾아올 것입니다. 오늘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가 자산을 증식하기를 바라는 보통주주입니다.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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